하나님의 사람(모세)의 기도 [시편 90:1-17]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이다. 하나님의 영원성에 비추어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다. 인생의 짧은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행적과 같이 인간의 손으로 행한 일들이 견고해지기를 구한다.   1. 테필라(기도)_표제시편은 모두 150편이다. 총 5권으로 기록되어 있다. 본문은 제 4권이 시작되는 모세의 기도이다. 시편 전체를 통틀어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는 표제는 본문이 유일하다. 그리고 “기도(테필라)”라고 붙여진 경우는 86편과 102편, 이렇게 세 … Read more

지도자들이기에 져야 할 책임 [렘 25:15-29]

민족들의 심판이라는 주제가 이어진다. 그러나 그 표현과 관심 영역에서는 일부 차이가 보인다. 진노 잔의 표상은 이어지지 않고 목자와 양의 표상이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심판의 대상보다 심판의 철저함을 강조한다. 여호와께서 온 세상을 심판하겠다는 선포 이후에 포효하는 여호와의 모습이 이어진다. 여호와를 “젊은 사자”에 비유한다. 이 표현은 2:14에서도 등장했다. 심판의 때에 이스라엘의 대적자는 겉으로 드러난 바벨론이 아니다. 바로 … Read more

진노의 잔이 우리에게… [렘 25:15-29]

불순종한 예루살렘과 유다를 바벨론의 손에 넘겨 심판하기로 하신 하나님께서 민족들에게도 같은 운명을 선언하신다. 민족들의 운명 또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결정하시고 경영하신다. 땅 위의 모든 역사는 여호와의 의지가 구현되는 무대이다. 여호와께서는 인류 역사의 주인이시다.   1. 하나님의 심판 의지(15~17절)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진노의 술잔을 그분이 보내시는 모든 민족에게 가서 그 잔을 마시게 하라고 하신다(15절). 예레미야의 사명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넘어 민족들에게로 … Read more

꾸준히, 끊임없이 … 그러나 스스로 [렘 25:1-14]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13년째부터 반복하여 여호와께 순종하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유다는 “악한 길과 행위를 버리고 돌아오라”라는 예언자들의 선포를 거절했다. 여호와를 배반하고 우상을 섬긴 유다 백성을 여호와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징벌하신다.        1. 역사적 배경(1~2절)25장은 24장 뒤에 배치되었지만, 시기적으로 약 7~8년 정도 앞선 여호야김 4년째 선포된 말씀이다. 왜 이렇게 연대 순서를 뒤집어서 … Read more

무화과 두 광주리 [렘 24:1-10]

이스라엘을 “나무”로 비유하는 것은 구약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예레미야도 여호와의 말씀을 “불”로, 이스라엘을 “나무”로 비유하며 여호와의 심판을 선포했다(5:14; 23:29). 본문은 무화과에 비유하며 심판을 선언한다. 무화과를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누어 서술하며 이스라엘이 이렇게 나뉠 것임을 암시한다. 과연 바벨론 땅으로 끌려간 포로를 “좋은 무화과”로, 가나안 땅에 남아 있는 자를 “나쁜 무화과”로 서술한다. 여기에 담긴 … Read more

거짓 예언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렘 23:23-40]

하나님은 “가까운 곳에 있는 분인 동시에 먼 데에 있는 분”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악한 행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가 자신들과 함께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스라엘의 오판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고대로부터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시는 방식은 여러 가지였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요셉의 경우처럼 꿈은 하나님이 자신의 계획을 알리는 중요한 방식으로 … Read more

거짓선지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 [렘 23:9-22]

왕과 목자들에 대한 심판 선언 후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지 않은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이어진다. 고대로부터 정치와 종교는 국가의 중요한 축이었다. 남유다의 정치적 구심점이었던 요시야 왕이 갑자기 죽은 직후 혼란한 상황 속에서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행위를 비판한다. 왕이 대표되는 정치를 고발한 후 성전이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예루살렘 종교에서 제사장들의 비중이 훨씬 컸지만, 본문에서는 예언자들을 … Read more

심판을 지나 구원에 이르는 계획 [렘 23:1-8]

예레미야 23장은 미래의 왕에 대한 예언이다. 1~2절은 여호와의 심판을, 3~8절은 회복을 서술한다. 이스라엘의 목자는 여호와의 양 떼를 흩어지게 할 뿐 아니라, 멸하는 자들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목자를 심판한 이후 새로운 약속을 하신다. 새로운 목자를 일으켜 새로운 공동체를 이끌 것이며 “한 의로운 가지”가 나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할 것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하며, 새 출애굽 시킴으로써 … Read more

예루살렘과 고니야(여호야긴)를 향한 심판 선언 [렘 22:20-30]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에 대한 심판을 선언한 후 본문은 예루살렘과 고니야에 대한 심판을 선언한다. 고니야는 여호야긴을 가리킨다. 그는 여호야김의 뒤를 이어 왕이 되어 3개월만 통치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1차 침공할 때 포로로 잡혀간다. 이는 여호아하스가 애굽으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어야 하는 것처럼 여호야긴도 바벨론으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어야 한다. 다윗 왕조를 계승한 유다의 왕들이 포로 신세로 이방 … Read more

살룸(여호아하스), 여호야김… [렘 22:10-19]

정의와 공의에 근거하여 유다의 왕권을 고발했다(21:11-22:9). 그리고 이어서 유다 왕 살룸과 여호야김의 운명을 선포한다. “살룸”은 여호아하스를 가리킨다. 그는 요시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지만 3개월 만에 애굽으로 끌려갔고, 그의 뒤를 이어 여호야김이 왕이 되었다. 요시야의 죽음 이후에 남유다의 정세는 불안해져만 갔다. 특히 본문은 여호야김의 불의한 통치와 그의 아버지 요시야의 의로운 통치를 대비한다. 유다의 마지막 사십 년 동안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