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으로 주님의 발걸음을 옮겨놓아 주십시오[시편 74:1-11]

부제는 아삽의 마스길이다. ‘마스길’은 시편 전체에서 13회 나오는데 “지혜롭다, 명철하다”라는 의미의 ‘솨칼’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 예로부터 “지혜시, 교훈시”로 이해되었다. 아삽은 다윗 왕 시대의 찬양대장중 한 명이다. 그는 언약궤 앞에서 제금을 켜는 자로 시편을 열 두편이나 지었다. 역대하에서는 그를 ‘선견자’라고도 불렀다(대하 29:30). 시편 74편의 역사적인 배경은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 멸망 당한 이후이다.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철저하게 무너져 … Read more

하나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시편 73:17-28]

세상에는 너무도 불합리한 일들이 많다.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주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듯 하여 실망은 쌓여만 간다. 하지만 마침내 악한 자들의 종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하나님 앞에서 깨닫게 되었다(17절). 하나님은 악인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심으로 멸망 시키신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한 심판은 “갑자기(19절)”이루어질 일이기에 지금 형통한 것은 형통한 것이 아니다. 특히 이렇게 갑자기 이루어 지는 하나님의 심판을 “황폐(샴마)”와 “전멸(싸푸 … Read more

내가 풀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시편 73:1-16]

아삽이 좌절하고 있다. 악인이 잘되는 것을 보고 좌절하고 내심 자신도 악인의 형통을 질투하고 있음을 하나님께 호소한다. 하지만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1절)”을 놓치지 않는다. 믿음 안에서 정직하고 선하게 살려하는 이들이 신앙에 시험이 들 때가 있다. 고난과 고통이 끊이질 않고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난, 가정의 각종 우환, 육신의 아픔, 관계의 단절, … Read more

더 예수님처럼….[요 13:1-17]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저녁 만찬을 함께 하셨다. 최후의 만찬이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의 자리에서 마지막 가르침을 “몸으로” 보여 주셨다. 선지자적인 행동 예언과도 같은 것이었다.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 중에 행하신 충격적인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신 것의 배경(동기)를 요한은 이렇게 기록한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 Read more

나를 보면 하나님의 모습이 보여지도록…[요 12:44-50]

주님께서 무리들에게 마지막으로 외쳐 말씀하신다. 주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하여(34-43절) 언급하고 주님께서 다시 자신의 정체성과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경고하며 마무리하신다.1.주님은 하나님과 하나(44-45절)지난 3년 동안 많은 가르침과 표적을 보여 주었음에도 믿지 않고 사랑의 영광을 구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자신을 보는 것이 하나님을 보는 것(44-45절)”이라고 외치신다.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그랬을까?줄기차게 믿지 않는 … Read more

여전히 믿지 않는 강팍한 그들… 요 12:34-43

자신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를 이미 알고 있음을 알려 줌으로서 실제로 이 일이 일어날 때 이조차도 제자들이 주님의 주님 되심을 믿게 하기 위함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 하신다(18-20절). 그런데 이 말씀을 하시는 주님은 괴로워 하시면서 제자들중 하나가 자신을 팔 것임을 재차 알리신다(21절). 제자들이 술렁이고 주님께 거듭 그가 누구인지를 묻는다. 궁금해 하는 제자들에게 “내가 이 빵조각을 적셔서 … Read more

한 알의 밀알이 썩지 아니하면 요 12:20-33

유월절에 맞춰 경건한 헬라인들이(유대교로 개종한) 빌립에게 주님을 뵙고 싶다고 부탁한다. 빌립은 안드레와 의논하여 주님께 이 일을 말씀 드린다. 십자가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계셨던 주님은 헬라인의 방문과 함께 마침내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되었다고 선언하신다. 그리고 자신의 뒤를 따를제자들에게 그들이 가야 할 영광의 길과 그 길을 가기 위한 기도의 결과를 말씀해 주신다.1.헬라인이 찾아오다(20-23절)유월절을 … Read more

예루살렘 입성하는 길에서… 요 12:12-19

주님께서 이튿날 예루살렘에 입성 하신다. 그 길로 사람들이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몰려 나와 호산나 외치며 맞이한다. 하지만 어린 나귀를 타신 주님의 모습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 마저도 성경의 예언대로 순종하신 것이었다. 이렇게 열열히 환영하는 ‘큰 무리’는 나사로를 살린 표적을 본 이들이었다. 이 모습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나사로 죽이는 일을 접는다.1.사람들이 기대하는 왕(12-13절)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하는 모습은 … Read more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요 12:1-11

유월절을 엿새를 앞두고 있는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다.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주님께서 베다니의 잔치에 참여 하신다. 문맥으로 본다면 다시 살아난 나사로의 가족이 주님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다.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는 주님께 각기 최선을 다해 다시 살려 주신 은혜에 반응하여 감사하고 있다.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를 잡고자 공식 포고령까지 내려진 상황에서(11:57) 나사로는 기꺼이 주님과 제자들에게 거처와 잔치를 마련하였고, 마르다는 잔치 … Read more

표적에 대한 반응들…

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을 현장에서 지켜본 많은 유대인들이 이 일로 예수님을 믿었다. 하지만 일부 유대인들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가서 이 일을 고한다. 예수를 따르는 자는 출교 당한다는 포고령을 이미 내렸으니 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 아… 생명의 부활을 지켜보았지만 여전히 전통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율법의 사슬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나사로의 부활을 직접 지켜본 사람들이기에 충격이다. 관습적인 굴레가 얼마나 무서운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