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제는”의 상황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믿음으로 [욥 30:1-15]

“그러나 이제는”… 추억을 잠시 접고 고난의 현실을 인식하는 욥의 마음이 느껴진다. 과거의 축복과 존경의 세월을 회상한 욥은 현실의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 이제 하나님은 욥의 대적이 되셨고 사람들은 욥을 멸시하며 그에게 온갖 악을 저지르고 있다. 이에 대한 욥의 탄식과 애통이 끊이지 않는다. 욥으 재앙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는 신세가 … Read more

은혜의 기억이 명예롭게 인내하게 한다. [욥 29:1-25]

29~31장은 한 묶음으로 전체가 욥의 독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의 마지막 독백이자 변론을 통해 지나간 행복과 축복의 세월을 회상한다.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고 그 시절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던 시절”이라고 표현한다(29장). 자신이 현재 받는 육체적, 사회적 고통을 애통해하며(30장), 자신의 무고함을 강력하게 주장하는(31장)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욥은 재난을 당하기 전 하나님의 은혜로운 보호와 임재를 누리며 살았다. 이제는 현재 당한 고난과 … Read more

하나님만이 지혜의 원천이다. [욥 28:1-28]

사람은 감추어진 보물을 찾기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보물을 얻으려는 방법과 기술을 갖고 있지만 지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본문 욥의 고백은 지혜의 진정한 가치, 지혜의 출처, 지혜를 얻는 방법을 고스란히 알려준다.    사람은 진귀한 보석을 채굴하고 제련하는 법을 알며, 그 보석을 얻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을 다 극복하려 한다. 그러나 보석보다 더 값진 지혜는 … Read more

산다는 것 자체가 거룩함이다 [욥 27:1-23]

욥의 발언이 계속된다. 욥을 정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그들의 정죄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결백을 굳게 선언한다. 그는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마땅한 처벌을 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욥은 하나님의 사심과 자신의 삶을 두고 자기의 결백함을 주장한다. 자신의 맹세가 결코 거짓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 온전함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또 자기를 정죄하고 대적하는 … Read more

하나님 공부, 사람 공부가 필요하다 [욥 25:1-26:14]

얼핏 같은 주제를 다루는 듯하지만 25장은 빌닷의 말, 26장은 욥의 말로 구분한다. 빌닷은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에 대하여 찬양하며, 이런 하나님 앞에서 사람은 벌레와 같은 존재임을 욥에게 상기시킨다(25:1~6절). 빌닷이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에 비교하여 한낱 구더기와 같은 미천한 인생을 언급하자, 욥은 하나님의 창조에 나타난 위대한 능력을 한껏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지식이 얼마나 미천한지를 … Read more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있는 심판의 때 [욥 24:1-25]

욥은 하나님 심판의 때가 언제일지 고대하며, 세상에 있는 악인의 다양한 형태를 고발하고 그들로 인해 박해받는 자들의 생활을 진술한다. 하나님 심판의 때는 언제인가? 욥은 현실에서 악인이 저지르는 악행을 적나라하게 기술한다. 또한 악인의 악행 탓에 무고하게 고통당하는 자들의 실태를 진술한다. 욥은 하나님이 심판의 때를 정하시고 부당하게 고난을 받는 욥과 다른 이들을 구원하시기를 촉구한다.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 Read more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욥 23:1-17]

악은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며 악인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자라는 엘리바스의 말(22장)을 반박한다. 그의 혹독한 정죄와 회개의 권면을 듣고 하나님을 찾아 그 앞에서 재판받고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욥 자신은 간절히 하나님을 대면하여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시고 정당한 판정을 내리지 않는 현실이 고통스럽다. 또한 욥의 죄를 … Read more

편협한 이해, 잘못된 전제, 잘못된 당부 [욥 22:1-30]

욥과 친구들 사이에 세 번째 논쟁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엘리바스가 포문을 연다. 이 부분이 엘리바스의 마지막 발언이다. 이번 발언의 특징은 규범적 지혜의 일반적인 진술에 머물지 않고 욥의 죄를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당연히 엘리바스가 언급하는 욥의 죄는 직접 목겨한 사실이 아니라 인과응보의 원리로 추론한 것이다. 엘리바스는 다른 두 친구와 마찬가지로 욥이 죄인이며 큰 죄를 지어 재앙을 받았다고 확신하며 결론을 … Read more

하나님의 정의가 사라진 듯한 서러움이 들 때 [욥 21:17-34]

반성적 지혜는 “과연 그러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지혜이다. 뿌린 대로 거두는 원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 원리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그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예외도 존재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럼으로써 하나의 고정된 원리의 틀 안에서만 창조 세계를 바라보려 하지 말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시하라고 가르친다. 동시에 하나님을 어느 특정한 원리 안에 가둬둘 수 없다는 고백이다. 아직 하나님의 … Read more

악인의 번영이 잠시라고? 무슨 말이냐? [욥 21:1-16]

본문은 세 친구와 욥 대화(3~31장)의 두 번째 사이클(15~21장) 중에 엘리바스와 욥의 대화(15~17장)와 빌닷과의 대화(18~19장)가 끝나고 소발의 발언(20장)에 대한 욥의 대답이다. 세 친구는 인과응보의 사상을 기초로 발언하고 욥은 그들의 주장과 달리 인과응보가 현실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음을 밝히며 반박해 간다. 악인의 길에 대한 소발의 말에 대해 현실에서 목격되는 악인의 부귀와 영화로운 삶을 예로 들어 소발과 친구들의 인과응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