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에 대한 언약 백성의 규례 [신 23:19-24:9]

본 단락은 다양한 규정의 집합체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기존의 질서를 허무는 과정은 곧 새로운 질서, 언약 질서를 구축해 가는 과정이다. 이스라엘이 신생 국가의 길을 걸을 때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안전한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언약 규정인 토라를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길 밖에 없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해서 살 때 언약 공동체 구성원은 이웃을 대하는데 있어서 여호와 … Read more

언약 백성의 자격과 정결한 삶 [신 23:1-18]

신명기 23장은 다양한 율법이 모여있다.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이 총회법이다. 총회는 이스라엘 공동체 구성원의 중요한 모임으로 본문은 총회 구성원에게 가입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나눔으로써 총회 구성을 제한한다(1~6절). 하지만 일부 이방인이 총회 구성원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7~8절). 그리고 진영을 거룩하게 하는 법이 이어지는데, 이것은 거룩한 전쟁을 염두에 둔 규정이다. … Read more

성과 관련된 규례들 [신 22:13-30]

성(性)과 관련된 규제들이다. 이 규정들은 제7계명의 연장선에 있으며 주요 내용은 육체적인 성관계가 결혼 관계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오늘날 성적 순결을 지키라고 말하는 것은 고리타분하고 꽉 막힌 도덕군자의 말로 낙인찍히는 시대가 되었다. 성경의 가르침인 혼전순결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인 듯하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하나님 나라의 성적 … Read more

일상에서 실천하는 거룩과 사랑 [신 22:1-12]

이웃과의 관계에서 서로를 대하는 자세를 서술한다. 가축을 포함하여 어떤 물품이라도 형제가 잃어버린 것을 발견하면 주인에게 돌아가도록 배려해주는 관심, 성별이 분명하게 구별되는 옷차림, 새들의 존속을 위한 주의력,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건축 구조, 식물계의 질서 유지, 언약 백성의 인식을 돕는 의복에 관한 이 모든 규정들은 언약 공동체 안에서 각 사람이 이웃의 안위를 위해, 공동체의 질서와 자연계의 균형을 … Read more

땅을 더럽히지 말라 [신 21:1-23]

가나안은 언약 질서가 확고하게 세워질 약속의 땅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 땅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이스라엘은 토라를 준수하며 그분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백성답게 살아내어 그 땅을 더럽히지 않아야 한다. 이는 가나안 땅의 위치가 고대 메소포타미아, 애굽, 고대 터키와 아라비아 국가들을 연결하는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기에 주변국의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어서 특히 중요했다. 모세는 가나안 땅과 … Read more

전쟁에 관한 규정 [신 20:1-20]

신명기 20장은 전쟁에 대한 규례이다. 고대의 전쟁은 종종 “거룩한 전쟁”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왕들은 전쟁에 출정하기 전에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기도 했다. 전쟁 준비에 대한 언급(1~9절)을 한 다음에 적들을 처리하는 방식(10~20절)에 대해 언급한다. 전쟁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시키신 대로 해야 한다. 이 전쟁은 여호와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순종이 승리의 길이 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 Read more

생명을 존중하시는 하나님 [신 19:1-21]

본문은 도피성과 동해보복법에 대해 다룬다. 성경은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하는데, 이는 의도적인 살인 금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만약 의도하지 않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와 같은 경우를 대비하여 1~13절은 “도피성” 마련을 명령하고 그곳으로 피한 사람은 재판을 통해 살인의 의도성을 판결 받게 했다. 14절은 토지의 경계표에 대해, 15-21절은 재판의 증인에 대하여 기술하는데, 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 Read more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선지자에 대한 약속 [신 18:15-22]

참 선지자에 대한 이해와 거짓 선지자에 대한 조치를 다룬다.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 규정과 토라를 잘 이해한다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여호와의 뜻을 알기 위하여 또는 이방 신들을 섬기기 위하여 가나안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따라 하지 않을 것이다. 참 선지자도 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토라를 잘 배우고 실천하여 언약 백성의 신분에 부응하며 … Read more

주님의 부활과 부활의 증인된 삶 [막 16:1-20]

마가는 마가복음의 마지막 장을 여인들의 “놀라움”이라는 주제로 부활의 실재를 역설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 세 여인이 예수의 몸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무덤을 다시 찾는다. 하지만 거대한 돌무덤이 열려 있는 것에 깜짝 놀란다. 무덤 안에는 흰옷 입은 청년이 앉아 있는 것에 더 놀랐다. 그 청년은 예수의 부활을 여인들에게 알리며 가서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했다. 놀라움에 얼어붙은 … Read more

십자가의 주님을 증언하리라 [막 15:33-47]

예수는 온 땅을 뒤덮은 어둠과 마지막 외침(시 22:1)과 함께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 그가 죽을 때 성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것은 성전 기능이 정지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예수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로마 장교는 그를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다. 제자들은 모두 숨은 상태에서 예수에게 사형을 선고한 공회의 회원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를 매장한다.    본문은 금요일 저녁부터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