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키고, 청종하여 모으시는 하나님과 함께 [신 30:1-20]

고대 근동의 다른 조약과 달리 이스라엘의 경우는 조약이 파기된 후에도 완전한 파멸과 단절이 아닌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회복과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스라엘의 회개와 하나님의 돌이키심은 매우 극한 대치의 상황에서도 회복될 수 있었다. 불순종함으로 이스라엘에게 임한 저주들은 이스라엘의 대적에 향하게 되어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복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관계 … Read more

언약 백성일지라도 [신 29:14-29]

이스라엘은 모압 땅에서 언약을 체결한다. 그것은 율법 순종에 대한 언약이라는 점에서 출애굽기의 언약 법전과 연결된다. 본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현재의 이스라엘 백성이 미래의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언약을 갱신한다는 점이다. 그 후에 있을지 모를 우상숭배, 재앙, 저주, 추방, 징계에 대한 안이한 태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징계를 언급하면서 우상숭배의 유혹을 지속해서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율법 선포 … Read more

다시 언약 앞에 선 공동체 [신 29:1-13]

29장은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을 서술한다. 신명기에서 호렙(시내산) 언약에 대한 언급은 5장에서 등장하고, 모압에 대한 첫 언급은 1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명기에서 중요한 장소는 크게 둘로 등장한다. 하나는 호렙이고 다른 하나는 모압이다. 호렙산은 시내산과 동일한 곳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곳이다. 이에 반해 모압은 모세가 율법을 선포한 곳이다. 모압에서 … Read more

저주… 저주… 저주… [신 28:36-57]

복은 짧게 저주는 대단히 길고 다양하게… 28장의 특징이다. 본문은 축복과 저주의 긴 목록 가운데 긴 저주(15~68절)의 둘째 목록으로 불순종으로 인해 군사적 패배와 포로, 포로로 잡혀가는 자녀들로 인한 경제적 빈곤, 노예 생활, 그 가운데 핍절, 그리고 긴 포위로 인한 식인의 발생과 같은 끔찍한 참상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징계는 징계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지와 무시, … Read more

저주,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빠짐없이… [신 28:15-35]

이스라엘이 율법을 불순종하면 당할 저주를 묘사한다. 형식상 고대의 종주권 조약의 말미 형식과 비슷하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불순종에 따른 재앙을 순종할 때 받을 복을 선언한 것보다 4배 많은 분량으로 경고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기초하여 그의 율법(말씀)을 불순종할 때 그 결과 발생할 수 있는 저주를 상세하게 서술함으로써 순종의 길을 유지하라는 당부이다.  … Read more

말씀을 순종하는 이에게 주시는 복 [신 28:1-14]

본문은 축복과 저주의 목록 가운데 짧은 축복 목록이다. 여호와로부터 임하는 복과 저주는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과 기억에 의존한다. 이스라엘의 삶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축복 목록은 이스라엘 신앙이 그들의 삶의 모든 영역 즉 여호와의 포괄적인 주권 아래 살고 있음을 확인해 준다.    1.여호와의 말씀(토라_율법)에 순종할 때 얻을 축복(1~6절)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키고 순종할 … Read more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에서 [신 27:1-26]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가장 우선적으로 행할 언약 갱신 의식들, 즉 돌들에 토라를 새기고 제단을 만들어 제의를 행하며 그리심 산에서 축복하고 에발산에서 저주하며 레위인들이 선포해야 할 열두 개의 저주를 언급한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언약 관계이기 때문에 양자는 특별한 시기마다 언약을 갱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명기는 모압에서 행한 언약 갱신을 다룰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 … Read more

말씀하신대로 보배롭고 존귀한 백성으로 [신 26:1-19]

상세 언약 규정(12~26장)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사는 동안 첫 열매와 3년마다 드리는 십일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가르친다. 여호와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에 이스라엘이 정착하며 살면서 매년 소산의 첫 열매를 여호와께 드릴 때 그들이 경험한 구속의 역사를 고백하는 의식을 행해야 한다. 이 의식의 목적은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하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여호와 중심으로, … Read more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품어 내는 삶 [신 25:1-19]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언약 백성으로 하나의 큰 가족이다. 가나안 땅에 흩어진 작은 언약 공동체는 자신의 소명을 기억하여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에 돈독한 신뢰 속에서 여러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신명기를 통해 율법이 강조하려는 정신을 파악할 수 있다. 율법은 죄인을 처벌하라고 명확하게 규정한다. 동시에 죄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도 한다. 죄인도 형제이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 Read more

약자의 마음으로 [신 24:10-22]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정착해 살다 보면 부득이하게 가난한 자들이 생길 것이다. 그때 가진 자들은 그들이 경험한 여호와의 언약적 성실하심을 본받아서 궁핍한 자들을 대야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각 사람을 대하신 것처럼 이웃을 대해야 한다. 수확기에 언약 공동체 안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규정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의 큰 가족임을 보여준다. 토지도 토지의 소산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