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마음! [막 7:14-23]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구약 이스라엘의 종말론적 소망을 성취하는 분으로 제시한다. 예수님과 율법의 관계에 대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율법을 주셨다는 사실에 엄청난 자긍심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단순히 이전부터 있었던 해석을 확증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욱 급진적인 순종을 요구하는 분으로 묘사된다.    주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제시한 정결 규례의 확대 적용을 넘어서서 더 급진적인 가르침을 행하신다. 율법에 대한 … Read more

헛된 전통, 헛된 경배, 헛된 순종 [막 7:1-13]

예루살렘에서 올라온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유대인의 정결 규례를 따라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문제 제기에 이사야 29:13을 인용하여 대답하신다. 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전통을 지키려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다고 비판하신다. 주님이 보시기에 그들의 행위는 마치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었던 당시 이스라엘 백성과 다를 바 없었다.    1세기 당시 서기관들과 … Read more

물 위를 걸으시다 [막 6:45-56]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주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기적과 게네사렛 땅에서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기적이 이어진다. 마태와 마가는 둘 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주님께서 제자들을 다소 강제적으로 배에 태워 이동하게 하신 뉘앙스를 감추지 않는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을 따름에 있어서 헛된 영광을 구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의도를 드러내신 것이다. 또, 먼저 바다를 건너게 하신 … Read more

쉬러 갔는데, 더 큰 일을 겪었다. [막 6:30-44]

열두 제자 파송과 복귀 사이에 세례 요한 참수 이야기가 배치되었다. 오병이어 기사는 세례 요한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 후 곧바로 이어지는 두 기적 사건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특히 마태는 주님께서 빈 들로 가신 것을 세례 요한의 참수 소식 때문인 것처럼 전개하여 이 두 사건이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오병이어 기적은 곤경에 처한 무리를 위해서 주님께서 베푸신 기적의 … Read more

세례 요한의 죽음 [막 6:14-29]

주님께 파송 받은 열두 제자의 사역은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가는 통로가 된 듯하다. 이 소문은 헤롯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그는 자신이 죽은 세례 요한이 환생했다며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마가는 세례 요한이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자세하게 기록한다. 세상 권력이 요한을 가두고 죽이지만, 주님의 사역은 더욱 확대된다. 이 사건은 주님도 이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을 미리 … Read more

배척당하셔도 두루 전하시다 [막 6:1-13]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후에 주님은 고향 나사렛에 돌아오신다. 하지만 고향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다른 갈릴리 지역의 사람들과 달랐다. 주님은 자기 고향 땅에서 능력을 베풀지 않으셨는데, 이를 통해서도 주님의 사역에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주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 선교의 사명을 위임하신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한 주님의 사명과 그의 제자들 사명 사이에는 밀접한 병행 관계가 존재한다. 즉, 주님께서 … Read more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막 5:35-43]

야이로의 딸 이야기는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를 샌드위치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 두 이야기에는 “믿음”이라는 주제가 강조된다. 주님께서 혈루증 앓는 여인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 야이로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아이가 죽었다고 소식을 전한다. 주님께서 이 죽은 소녀를 일으키신 행위는 요한복음의 나사로 사건과 더불어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통치가 이제 비로소 주님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서 이 땅 가운데서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 Read more

주님 손만 얹어 주시더라도, 나의 손을 주님의 옷자락에 대기만 해도 [막 5:21-34]

주님은 갈릴리 동쪽 이방지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후, 유대 지역인 갈릴리 서쪽 지역으로 이동하신다. 주님께서 제자들과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다. 또다시 큰 무리가 맞이한다. 회당장 야이로는 주님께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딸을 고쳐 달라고 청원하고, 혈루증에 걸린 여인의 이야기가 야이로의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다.    마가복음에 기록된 네 개의 기적(큰 광풍, 거라사 광인, 야이로의 딸, 혈루증) 이야기 중에서 … Read more

돼지 떼의 가치보다 한 영혼이 더 소중하신 주님 [막 5:1-20]

이방지역 데가볼리 지역에서 귀신을 내쫓으심으로 이방지역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 것을 알리고 계신다. 마가는 거라사 광인의 이적을 보도하면서 다른 복음서 저자들과 달리 귀신들린 자의 과거 모습과 치유 이적을 경험하고 난 후의 모습을 자세하게 서술한다.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건넌 예수가 이방 거라사인의 땅에 발을 내딛으신다. 더러운 군대 귀신 들린 자가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 앞에 엎드린다. 그의 … Read more

주님과 함께 있기 [막 4:35-41]

주님의 비유에 이어서 네 가지 이적을 소개한다. 마가는 이와같은 이적들을 통해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입증한다. 본문에서 주님은 큰 광풍을 잠잠케 하심으로 자연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신다. 주님께서 광풍을 진압하신다. 이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도 함께 다룬다. 마가는 이 기사를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확실하게 드러낸다. 구약의 배경에서 자연에 대해서 명령을 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외에 상상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