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막 1:1-11]

마가복음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구약이 예언한 메시아(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복음으로 규정한다. 이 복음은 예수께서 시작하고 가르치신 복음이요 동시에 예수님에 대한 복음이다. 마가는 이러한 복음을 구약의 출애굽기와 이사야의 본문을 인용하며 설명한다. 구약 선지자들은 종말에 하나님 나라가 성취될 때 일어날 일에 관해서 여러 가지로 예언하였다. 그중에 주목할 만한 곳은 에스겔서인데, 에스겔은 종말론적 비전 가운데 성령이 부어져 하나님 백성의 … Read more

긍휼과 회복의 하나님 [시 102:12-28]

극한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붙잡는다. 희망을 붙잡는다. 이 믿음과 희망의 근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회복하여 주시면, 모든 민족이 이곳에서 여호와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시인은 1~11절의 고난에 대한 묘사를 넘어서서 여호와께 구원을 요청한다. 그 근거는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시면서 언약 백성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시온에서 열방을 다스리시는 여호와께서 영원하시니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수 있고 시인을 … Read more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에서” 기도할 때 [시 102:1-11]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이다. 표제가 매우 독특하다. 직역하면 “고난당하는 자의 기도, 그가 마음이 상하여 자기 근심을 여호와 앞에 쏟을 때”이다. “기도”로 번역된 “테필라”는 도움을 구하는 간청을 의미한다. 102편은 개인적인 탄식과(1~11절) 공동체적인 탄식(12~28절)으로 구성되었다. 표제가 바벨론의 기도문 형식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대체로 바벨론 포로기를 경험한 시인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회복을 … Read more

믿음직한 사람으로 서겠습니다 [시 101:1-8]

표제가 “다윗에게 속한 시”이다. 시편의 제4권(90~106편)에서 다윗에게 속한 시는 101편과 103편이다. 이 시는 왕실과 도성, 그리고 땅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지닌 왕이 정의를 수행하겠다는 다짐의 기도이자 노래이며 선언이다. 이는 다윗이 여호와로부터 언약을 받은 당사자로서 자신의 집인 다윗 왕국을 온전하게 다스려 나가겠다는 고백을 담고 있다.   넓게 보면 90~100편까지 이어진 여호와의 왕권에 대한 다윗 개인의 반응이라고 … Read more

나의 감사를, 나의 찬양을 받으소서 [시 100:1-5]

이 시편은 표제가 “감사의 시”로 명명되어 있다. 여호와의 통치에 대한 반응이 감사와 찬송이라는 형태로 표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본 시편은 찬송시 중의 찬송시로 불린다. 여호와를 향한 기쁨의 함성으로 여호와 앞으로 가라고 권면한다.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알라는 명령과 함께 그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그의 백성이라고 증언한다. 그리고 성소로 향하는 예배자들을 향해 그의 궁정에 들어가 그의 이름을 … Read more

나의 영원하신 기업, 주 하나님! [신 18:1-14]

레위 지파를 위한 규정(1~8절)과 여호와의 심판을 불러온 가나안의 가증한 관습에 대한 경고(9~14절)를 서술한다. 이에 대한 근거는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이다. 이스라엘이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를 올바르게 섬긴다면 레위 지파를 위한 규정을 잘 지킬 것이다. 가나안은 가나안 신들과 연계된 종교 행위로 물든 땅이다. 가나안 사람들은 불가사의한 마귀들과 악한 마술사들이 위협하는 세계에서 살아간다고 믿었다. 그래서 앞날을 알기 위해, 재앙을 … Read more

이스라엘의 왕은? [신 17:14-20]

왕에 대한 규례이다. 이스라엘이 왕을 세우려거든 어떤 사람이 왕이 될 수 있는가? 왕의 자격부터 시작해서, 왕이 금지해야 할 것과 의무를 서술한다. 성경은 왕정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여주는가? 왕권에 대한 성경의 첫 번째 언급이 본문이다. 문맥상 신 16:18~18:22까지 소위 “공직자 법”의 일부에 속한 본문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공직자 법이 가장 먼저 “왕”을 언급하지 않고 재판관을 언급했다는 점을 … Read more

공의롭게 다스려야 할 지도자… [신 16:18-17:13]

재판관, 왕이 어떻게 재판해야 할 지를 가르친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국가를 이루어 갈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공직자의 윤리 기준은 무엇일까? 신명기 1장에서 재판관의 자세를 이미 언급했었다.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했었다. 본문은 이러한 재판관의 자세를 반복하고 추가 규정을 서술한다(16:18~17:13). 특히 “중앙 재판”을 서술한다(17:8~13).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 Read more

기억하고 즐거워하는 축제의 절기(예배) [신 16:1-17]

이스라엘의 절기는 음력을 따르며 주요 절기들은 대체로 추수와 깊은 관련이 있다. 1~6월은 건기, 7~12월은 우기에 속한다. 7월에 이른 비가 내린 후 8~9월 사이에 파종하고, 다음 해 늦은 비가 내린 후 1~2월 사이에 추수한다. 그리고 추수 직전에 봄비, 즉 늦은 비가 내려 풍성한 추수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른 비와 늦은 비”는 추수에서 가장 중요한 … Read more

복을 받았으니, 복을 나누어라 [신 15:1-23]

본 장은 면제년 규정을 다룬다. 면제년은 이웃과 채권 관계를 면제하는 해를 가리키는데, 신명기 14:22 이하와 연결된다. 또 히브리 종 해방에 관해서도 서술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종을 해방할 때 빈손으로 보내지 말라는 규정이다. 이 규정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각 구성원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실천해야 할 원칙(1~18절)과 가축의 맏배(처음 난 것)를 드리는 규정(19~23절)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정체성과 그에 부합하는 책임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