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단순하심, 인간이 자초하는 복잡함 [전 7:15-29]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누구나 공감한다. ‘착한 사람’은 ‘법 없이도 사는 사람’으로 통용된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인식이 여지없이 무너질 때가 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가끔 통한다. 코헬렛은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다”(15절)고 했다. 의인이 형통해야 하고 악인은 멸망에 이르는 것이 당연한데, 이 원리가 무너지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선과 … Read more

지혜롭게 사는 삶이란? [전 7:1-14 ]

헤벨의 세상에서 다양한 상황속에서 무엇이 더 지혜로운지 예들을 들어준다. 공통적으로 보면 선택의 지혜로움이 무엇인지 가르친다.   1.지혜로운 자는 죽음을 준비한다(1-4절)세상에서의 영화로운 삶(기름부음 받는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죽음”을 준비한다. 죽음 이후 남겨질 자신의 이름을 바라보며 진지한 자세로 삶을 살아내기 원한다. 그것은 출생보다 죽음, 잔치집보다 초상집, 웃음보다 울음을 더 추구한다. 죽음, 초상집, 울음 등은 자신을 성찰하는 데 출생, 잔칫집, 웃음 … Read more

인생의 행복은? [전 6:1-12 ]

6장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원리가 적용될 수 없거나 그 원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예들을 나열한다.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았으나 그 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도 있고, 사는 동안 온갖 축복을 받았으나 죽을 때 묻힐 무덤이 없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영원히 살수는 없다.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지혜자나 우매자의 구분도 의미가 없다. 지혜자는 5장 10-17절의 주제인 … Read more

재물에 대하여 [전 5:8-20 ]

8절은 공의와 정의를 짓밟는 이들의 헤벨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다. 9절부터 20절까지는 해 아래 백성들의 재물관에 대하여 그것이 왜 해벨인지 밝힌다.  본문은 재물에 대한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데, 소유가 많을수록 비용도 늘어나고 재산이 많다고 평온히 잠을 잘 수 있는 것고 아니다. 큰 재물이 있어도 한순간에 없어질 수 있고 죽을 때 그 재물을 자기고 가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지금 … Read more

말씀을 늘 가까이 [전 5:1-7]

코헬렛은 하나님의 집으로 갈 때 어떤 자세로 가야 하는지 가르친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어떤 자세로 나아가야 할까?   1.말씀을 듣기 원함(1절)”하나님의 집으로 갈 때에,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 일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제물이나 바치면 되는 줄 알지만, 그보다는 말씀을 들으러 갈 일이다.”(새번역) 하나님께 나아가는 발걸음을 조심해야 한다. 코헬렛은 “제사나” 드리러가는 태도를 매우 우려스럽게 말한다. 먼저 … Read more

함께여야 행복하다 [전 4:7-16]

또 다시 … 헛 것을 보았도다…. 코헬렛의 한탄이 사무친다. 철저하게 홀로된이가 쉬지도 않고 일만 하며 살다가 “어찌하여 나는 즐기지도 못하고 사는가? 도대체 나는 누구 때문에 이 수고를 하는가?”라고 한숨 진다. 그러니 헤벨 아닌가!(8절) 지혜자는 “함께”의 가치를 강조한다. 9-12절까지 혼자보다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강조한다. 홀로 길을 가는 것보다 둘이 함께 가는 것의 유익은 “넘어질 때 일으켜줄 사람”이다. … Read more

위로자가 없다. 시기심 때문에 만족함도 없다…[전 4:1-6]

코헬렛은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힘 있는 자들의 억압에 학대받는 자들에게 위로자가 없음을 한탄한다. 또 아무리 성공했을지라도 이웃의 시기와 질토로 인해 평온치 못하는 세상에 대한 헛 됨도 토로한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없는 세상은 이렇게 한탄스럽기만 하다.   1.위로받을 길 없는 억압의 현실(1-3절)먼저 지혜자는 “해 아래에서 온갖 학대(억압)”를 보았다고 말한다. 학대로 번역된 “아슈크”는 “압제, 압박, 억압, 강탈, 착취”등을 의미한다. 문제는 … Read more

지금을 즐겁게 누리는 하늘 백성 [전 3:16-22]

코헬렛은 재판하는 곳과 공의가 있어야 할 곳에 악이 있는 해 아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깨달았다(16-17절).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두 죽음이라는 운명이 기다린다(18-19절). 죽으면 둘 다 흙으로 돌아간다(20절). 사람의 영은 위로 짐승의 영은 땅 아래로 내려간다(21절). 문제는 이를 아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에 있다. 코헬렛은 사람이 자기가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 Read more

때가 있다 [전 3:1-15]

해 아래에는 모든 것에 때가 있다(1-8절). 이 때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수고하라고 주신 짐이고(10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하신다. 때를 따라 살아낼 수 있도록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지만,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모두 깨닫지 못한다(11절). 그렇기에 사람이 기쁘게 살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것이다(12절).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 Read more

세상은 우리에게 한탄을, 주님은 우리에게 감사를… [전 2:18-26]

코헬렛은 계속해서 이 땅에서의 수고와 애씀의 헤벨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헤벨인 이유는 수고의 결과물을 스스로 누리지 못하고 다음세대에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며 이를 받는 다음세대가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깨달은 코헬렛은 극단적인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것에 만족하며 짧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 선한 것임을 고백한다. 삶을 바라보는 코헬렛의 눈은 허무하면서도 정직하다. 삶이 헛되다고 노래하니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