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 희롱, 욕…. 십자가에서 주님이 온전히 다 받으셨다! [막 15:16-32]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예수는 로마 군인들에 의해 “유대인의 왕”으로 굴욕적인 모욕을 받은 후 골고다로 끌려가 십자가에 못 박힌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모습을 묘사한 마가의 글에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받은 극단적인 굴욕과 그 굴욕 속에 아이러니하게 드러나는 예수의 진정한 정체성(유대인의 왕)이 교차하는 극적인 장면이 전개된다.            1. 군인들의 모욕(16~20절)”브라이도리온(프라이토리온_총독 관저)”으로 끌려온 주님을 군인들이 모욕하고 … Read more

빌라도, 영원히 각인된 비겁한 재판 [막 15:1-15]

산헤드린은 결국 주님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긴다. 주님은 빌라도에게 심문받으신다. 산헤드린은 사형을 선고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 지역을 다스린 로마 총독의 공관은 지중해 연안의 가이사랴 마리티마에 있었으나 유월절 동안 치안을 위해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다. 빌라도 앞에 끌려가 로마의 법정에서 재판받는 과정에서 간접적이기는 하나 주님은 다시 한번 자신이 메시아이며 유대인의 왕인 것을 인정하게 된다. 반란죄와 살인죄가 … Read more

주님의 당당한 인정, 베드로의 구차한 부인 [막 14:53-72]

제자들은 모두 도망하고 홀로 남겨진 주님은 체포되어 대제사장에게 끌려간다. 대제사장과 온 회는 주님을 처형하기 위한 증거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지 못한다. 거짓 증언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그들은 예수를 처형할 증거를 찾는 데 애를 먹는다. 급기야 대제사장이 나서서 예수를 경멸하며 그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인지 묻는다. 주님이 그렇다고 인정하자 그들은 예수를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정죄하고 모욕한다. … Read more

붙잡히신 예수, 도망한 제자들 [막 14:43-52]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를 마치신 주님은 자기가 넘겨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고 준비하신다. 유다는 대제사장들의 무리를 이끌고 주님께 다가와 입을 맞춰 주님을 체포하게 한다. 주님을 체포하기 위해 온 ‘무리’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의 명령을 받고 성전을 지키던 사병들이었다. 로마 군대가 점령하고 있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 중 유일하게 무장이 허용되었던 조직이었다. 단, 그들이 가질 수 있는 무기는 칼과 몽둥이였다. … Read more

겟세마네 동산에서 [막 14:32-42]

유월절 식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성만찬을 제장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기도하기 시작하신다. 하지만 제자들은 아직 예수가 무엇을 놓고 기도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주님을 통해 마가복음의 독자들은 그이 진정한 인성을 가늠할 수 있다. 주님은 아버지의 뜻에 신실하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신다. 주님 앞에 다가오는 죽음은 쉽게 대할 수 없는 것이었다. 주님은 가능하면 그 … Read more

주님의 길… 제자들의 길… [막 14:22-31]

묵묵히 걸어가신 죽음의 길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다. 주님께서는 자기 죽음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알리시지만 제자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그렇게 마지막 식사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감람산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주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다 버릴 것이라 하신다. 목자이신 주님이 돌아가실 때 제자들은 양들처럼 흩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흩어짐은 다시 모이기 위한 흩어짐이다. 갈릴리에서…. 그리고 세계 모든 열방 가운데서 주님께로 모이기 위한 … Read more

기록된 대로 이루어 가시는 길_최후의 만찬, 배신 예고 [막 14:12-21]

주님과 제자들이 마지막 식탁 교제를 나누기 위해 준비한다. 일반적인 유월절 만찬보다 하루 앞선 만찬이다. 제자들은 유월절 만찬을 어디에 준비할 것인지 묻고, 주님은 두 제자에게 예루살렘 입성 때처럼 암호 같은 말씀을 하신다. 말씀하신대로 두 제자가 가서준비한 후 만찬이 시작된다.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님과 제자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음식을 … Read more

음모와 배신 사이, 한 여인의 순전한 사랑 [막 14:1-11]

제자들이 종말에 취해야 할 태도를 가르치신 주님의 가르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고난 이야기를 시작한다. 유월절과 무교절을 배경으로 한 여인이 주님의 머리에 값비싼 향유를 붓는 이야기가 주님을 잡아 죽일 음모의 이야기들 사이에 펼쳐진다. 이 여인의 행동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주님을 죽이려는 자들의 행동과 선명하게 대조가 된다.   이틀 후면 운명의 날이다. 종교지도자들은 주님을 죽일 흉계를 도모하나 민란이 … Read more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막 13:28-37]

예루살렘 성전의 운명과 이어지는 환난, 그리고 종말에 인자가 와서 구원하게 되는 하나님의 계획을 설명하신 주님은 제자들과 무리에게 깨어 있을 것을 명령하는 두 비유를 가르치신다.    종말을 사는 제자들에게 인자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은 몇 가지 중요한 제자도를 요구한다. 먼저 제자들은 분별력을 겸비한 영적 명민함을 지녀야 한다. 다양한 징조들을 잘 분별해 미혹 당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영적으로 민감해야 … Read more

환난과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 반드시 다시 오실 주님 [막 13:14-27]

예루살렘 성전 붕괴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주님의 답변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예루살렘이 언제 파괴될 것인지 가르치기 시작하신다. 가장 큰 환난의 명백한 징조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서는 것이다. 그것을 본다면 바로 도망쳐야 한다. 환난의 정도가 창조 이래 전무후무할 것이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때에도 거짓 그리스도들과 선지자들이 일어나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할 … Read more